
“출시 첫 날에만 1만대 팔겠다.”
애플 아이폰<사진> 유럽 상륙이 ‘카운트다운’을 시작한 가운데 이 제품을 취급할 업체 가운데 하나인 ‘카폰 웨어하우스’가 출시 첫 날에만 1만대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은 이에 앞서 미국 타임이 선정한 ‘2007년 최고 발명품’으로 뽑혔다.
아이폰은 북미에 이어 이달 9일 유럽 지역에서 처음으로 영국에서 선보인다. 애플이 정확한 목표치를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영국 최대 휴대폰 소매점인 웨어하우스가 예상치를 내놓으면서 유럽 시장에서 아이폰 성공 여부가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O2 매장·애플 소매점·온라인과 함께 아이폰의 판매처인 웨어하우스는 영국 전역에 800개 소매 매장을 가진 휴대폰 전문 유통점이다. 다렌 가드너 무선사업 본부장은 “첫 날에만 1만대는 자신 있다”며 “여러 유통업체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은 오는 9일 금요일 오후 6시(현지시각)부터 판매하며 웨어하우스 유통점은 첫날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 판촉에 나선다.
아이폰은 앞서 미국 시장에서 출시 3개월 만에 30만대, 3분기까지 누적 140만대를 판매하며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의 유럽 시장 반응이 애플이 글로벌 휴대폰 업체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잣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타임지는 이에 앞서 아이폰을 ‘2007년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했다. 타임은 아이폰 인기 비결로 깜찍한 디자인, 편리한 터치스크린 방식, AT&T와 성공적 제휴, 다양한 기능, 발전 가능성 5가지를 꼽았다. 또 6년전 출시한 아이팟이 마치 원시인이 쓰던 부싯돌처럼 보이듯이 소비자는 조만간 아이폰에 싫증을 내고 더 근사하고 저렴한 디자인의 제품을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