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성자재(MRO) e마켓인 MRO코리아가 설립 후 처음 증자를 단행하고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선다.
MRO코리아(대표 문태성 www.mro.co.kr)는 지난 2000년 8월 설립한 뒤 7년여 만에 40억원 규모의 첫 증자를 실시하기로 하고, 최근 대주주인 SK네트웍스와 미국 그레인저사의 투자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각각 51%와 40%의 지분을 보유 중인 SK네트웍스와 그레인저사는 동일 지분비율대로 각 20억원씩 증자에 참여, 이달 중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MRO코리아는 지난 2000년 설립 당시만 해도 삼성 계열의 아이마켓코리아, LG 계열의 서브원, 포스코 계열의 엔투비, 코오롱 계열의 KeP와 함께 그룹사 수요를 등에 업은 대형 MRO e마켓으로 주목받았었다.
그러나 사업확장에 한창이던 지난 2003년 모회사인 SK네트웤스가 분식 회계 파문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지금까지 자금 지원은 물론 매출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가장 큰 수요처인 SK네트웍스가 워크아웃 상태에서 구매조달 물량도 허리띠를 졸라맸기 때문이다.
이번 증자 결정으로 MRO코리아는 고객사 수요를 뒷받침할 전국 물류·창고 설비를 확충하는 한편, 중소기업 대상의 쇼핑몰 개설 등 신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문태성 사장은 “그동안 모회사의 어려움 때문에 위축돼 있던 것은 사실이나 오히려 내부적으로는 단단한 체질을 갖는 계기도 됐다”면서 “외형보다는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기존 사업기반 확대와 신규 사업발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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