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IT 솔루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다.”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IT 미래전략 세미나’에 참석차 방한한 미쉘카미노스 가트너 수석 부사장은 “삼성SDS·LG CNS 등이 아시아 지역 톱 정보기술(IT) 솔루션 기업으로 부상했지만 여전히 가능성과 문제점을 복합적으로 안고 있다”면서 이 같이 주문했다.
한국의 IT기업들이 의존하고 있는 계열사 수요 구조로는 한계에 있으며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열망과 이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만 명실상부한 글로벌 IT 솔루션 기업이 된다는 것이다.
그녀는 “한국 IT솔루션 시장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7.3%의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지만 한국내 IT솔루션 업체들은 두자리 수의 성장을 원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의 IT솔루션 시장은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63%를 차지하는 기형적인 시장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의 경우 상위 톱10 IT솔루션 기업은 시장의 45%를 차지하는 데 그치고 다른 아시아 지역은 이보다도 낮다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독특한 과점 구조는 선진 기술로 무장한 세계 IT기업들의 활동이 다른 나라보다 위축돼 있기 때문에 선진 IT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장애 요소로 작용할 수 도 있다는 진단이다.
그녀는 “중국IBM은 중소 기업을 위해 SaaS를 제공했는데 고객들이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까지 요구하자 이를 개발, 3개월 후에 1만명의 고객을 유치했다”며 “또 IBM은 인도의 통신사업자인 바티사의 인프라스트럭쳐 아웃소싱을 통해 ‘윈윈’을 구현하는 등 IT서비스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국내 IT솔루션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최근 IT서비스의 추세로 인프라스트럭쳐 유틸리티·스토리지·커뮤니케이션·비즈니스프로세스 유틸리티 등의 아웃소싱과 웹 2.0 등을 꼽았다. 미쉘 부사장은 “구글이 자사의 웹을 통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시작했고 아마존도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IT솔루션 기업들은 이러한 신생 서비스 기업을 고객으로, 또 한편으로는 경쟁자로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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