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꼭’
위성DMB업체인 티유미디어(대표 서영길)가 운명을 걸고 추진중인 최대의 화두인 지상파의 재전송 승인에 대해 거는 기대가 안쓰럽다. 재승인 법정기한을 한달여 남겨놓고 각계에 건의문을 전달하는 한편 다양한 예상안을 내놓는 등 좌불안석이다.
티유는 지난주 국회와 방송위원회에 지상파 재송신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재승인 지연으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남은 물론 시청자 이탈이 가속호되고 있으므로 방송위의 재전송 승인이 시급하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지연되던 지상파 재전송은 지난 7월 MBC와 재송신계약에 성공하면서 물꼬를 트는 듯 했다. 그러나 MBC 노조와 지역 MBC, 언론단체의 반발로 방송위가 재송신을 보류하며 법정기한(60일)을 넘겼다. 다행히 다시 60일이 연장됐지만 12월 10일이면 시한이 만료된다.
마지노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티유는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티유의 한 관계자는 “방송위원회로부터 아직 언제쯤 승인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할지 일정을 통보받지 못했다”며 “이번에도 승인받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있다”고 말했다.
티유로서는 희망적인 신호도 있다. 방송위원회가 어려움에 처해있는 DMB업계의 현실을 감안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말 보고 예정인 DMB활성화방안은 위성DMB의 지상파 재송신 허용을 건의하는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높다.
티유는 “만약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다면 다음달초 최종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방송위가 매체간 균형발전을 위해 결단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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