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벤처기업이 유럽식 디지털TV 표준인 DVB-T를 세계 최초로 이동환경에서 수신할 수 있도록 한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개발, 대규모 수출한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대표 배윤성·이재신 www.mobileappliance.co.kr)는 최고 속도 160㎞에서도 DVB-T를 수신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모델명:Pn4000)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DVB-T는 고정수신을 위한 방식으로 이동환경에서 수신하는 내비게이션 단말기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이동으로 발생하는 전파의 노이즈를 제거해주는 다이버시티 안테나 기법을 적용해 고속 이동 중에도 수신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Pn4000을 지멘스VDO에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했으며 연내 8만대 규모를 수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수출을 계기로 유럽 지역의 수주물량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국산 내비게이션의 유럽 지역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신 사장은 “글로벌 업체도 DVB-T 수신 제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한발 먼저 개발했다”며 “유럽 내비게이션 시장의 내년 최고의 화두는 모바일TV, 즉 DVB-T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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