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홈피] 데이브 힛츠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 공동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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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 엔지니어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면, 특히 스토리지의 최신 동향에 갈증을 느낀다면 ‘데이브의 블로그(blogs.netapp.com/dave)’ 문을 두드리자. 2003년 포천지가 뽑은 11대 백만장자 신랑감으로도 꼽혔던 세계적인 스토리지업체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넷앱) 공동 창업자 데이브 힛츠가 운영하는 블로그다.

 데이브의 블로그는 3개 섹션으로 나눠져 있다. 먼저 스스로를 소개하는 ‘나, 나 자신 그리고 나(Me, Myself and I)’ 코너. 전문잡지에서 그를 인터뷰한 글들이 소개돼 있다. 그는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라는 짤막한 글을 통해 ‘나의 일 중 가장 큰 부분은 똑똑한 사람들이 스토리지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듣고 소화하고 나의 생각을 그들과 공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열린 사고방식은 ‘거침없는 혼잣말(Think Out Loud)’에서 잘 드러난다. 스토리지를 둘러싼 이슈에 대한 그의 강한 주장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데이브는 최근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의 특허 분쟁이라는 껄끄러운 이슈와 무엇이 스토리지 서비스 사업자를 죽이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가감없이 써 내려갔다.

 ‘테크 토크(Tech Talk)’에서는 스토리지 전문가라면 한번쯤 고민해봤을 만한 기술적 문제에 대해 특유의 쉬운 문체로 풀어가고 있다. ‘데이터 중복 제거 기술과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의 마스터 프랜과의 조화’ ‘네트워크파일시스템(NFS)에 대한 편견’ 등이 그것. 요즘 그는 가상화 기술에 부쩍 관심이 높아졌다. 가상화는 마치 스포츠카를 모는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거나 가상화 솔루션업체 VM웨어의 창업자 멘델 로젠블럼을 만나 어떻게 기술적 영감을 얻었는지 뒷얘기를 공개했다.

 천상 엔지니어인 그는 혁신적인 기술 탄생의 비결을 뭐라고 생각할까. 그는 블로그에서 “닥터 데스(Doctor Death)라는 ‘죽여주는’ 음료수의 탄생 비화를 아느냐. 주문을 잘못 알아듣고 잘못된 재료까지 쓰는 여러 명의 실수와 우연이 겹쳐져서 탄생한 것이다. 혁신과 발명은 실수와 우연의 과정까지 모두 포함한다. 중요한 것은 정답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허물없는 브레인 스토밍과 팀워크다.”라고 썼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재미 ★★☆☆☆(2개)

정보 ★★★★☆(4개)

구성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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