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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 세계에서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으며 다양하고 혁신적인 인터넷 서비스가 끊임없이 쏟아지는 나라로 야후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야후코리아 1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수잔 데커 야후 사장은 23일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인터넷산업을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야후코리아가 기울인 노력이 한국 인터넷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데커 사장은 지난 7월 제리양 창업자와 함께 야후의 공동 대표로 취임했다. 야후의 첫 여성 CEO로 최초 해외 법인 방문으로 한국을 택해 남다른 관심과 기대를 드러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시절부터 한국과 인도 시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그는 야후코리아가 글로벌화와 현지화를 조화롭게 추진해 한국 인터넷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도록 본사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 4월 새로운 경영진 구성을 포함한 야후코리아 조직개편에 이어 많은 서비스 개선 노력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야후코리아의 뉴스와 초기화면에 대한 이용률과 서비스 품질이 최근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야후코리아가 개방화·글로벌화·개인화라는 핵심 전략을 장기적인 한국 비즈니스를 꾸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데커 사장은 오버추어코리아 역시 광고주·파트너사·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야후의 핵심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한국 검색 마케팅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야후의 전략에 그는 “사용자와 광고주, 다양한 매체와 개발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인터넷 생태계를 만들 것이며 이를 위해 △통찰력(insights) △개방(open) △최상의 파트너십(partner of choice)의 3대 핵심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제리 양의 복귀 등이 구글의 위기감을 반영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데커 사장은 “위기라기보다는 르네상스, 즉 부활과 복구의 시기로 본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