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차이나모바일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회계연도 4분기(7∼9월)에 매출 62억2000만달러, 순익 9억4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순이익은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PC 판매량이 216만대, 아이폰 판매량도 112만대에 달하면서 매출과 순익 상승을 이끌었다. 다음 분기 매출도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87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인 9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휴대폰 칩 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츠도 월가 전망치에 부합한 실적을 보여줬다. TI의 3분기 순익은 7억76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반면 매출은 2.6% 감소했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 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은 7∼9월 사이 순익 210억위안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지난해 차이나모바일 순익은 약 160억위안이었다. 가입자 증가가 순익 상승의 주된 요인이다.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는 3억5000만명에 이른다.
반면 중국의 유선통신 업체인 차이나텔레콤의 순익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쳐 중국 통신 시장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