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아수스텍컴퓨터의 초저가 노트북PC(모델명 Eee PC)가 당초 회사 측이 밝힌 것보다 비싸진 이유는 7인치 LCD 패널 때문이었다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소형 LCD 패널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연초 20달러 미만이었던 7인치 제품이 2분기에만 30달러로 올라 아수스가 가격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하지만 아수스텍도 가격 책정을 잘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널 업계에 따르면 아수스텍은 당초 7인치 패널을 평균(ASP) 15달러에 구할 계획이었으나 시세보다 낮은 가격을 요구해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7인치 LCD 패널은 2006년 말 기준 평균 판매가가 18∼19달러였다.
아수스는 Eee PC를 199달러에 시판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최저가 모델이 245달러, 최고가 모델은 424달러로 책정됐다. 또 245달러 제품은 11월에나 나올 예정이고 340달러 제품이 가장 먼저 출시됐다.
한편 현재 Eee PC에 패널을 공급 중인 회사는 대만 AU옵트로닉스와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라고 디지타임스는 덧붙였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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