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여러분은 영화 초반엔 혼돈에 빠질 겁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나면 좋은 꿈을 꿨다는 느낌이 들 겁니다.”
영화 ‘M’을 연출한 이명세 감독의 말이다. ‘M’은 뛰어난 영상미로 유명한 이 감독이 빛과 어둠이라는 소재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감독의 말대로 영화는 어디가 꿈이고, 어디가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게 만든다. 아픈 첫사랑을 기억 속에서 끄집어 내고 현실과의 경계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주인공을 화려한 빛으로 만들어 냈다. 때문에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혼란’에 빠질 듯하다.
천재 베스트셀러 소설가 한민우(강동원). 최연소 신춘문예 당선이라는 이력과 연예인에 버금가는 외모를 소유한 그는 부유하고 매력적인 약혼녀 은혜(공효진)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최근 집필을 시작한 소설은 잘 풀리지 않고 잦은 불면에 신경은 예민해져 간다. 그리고,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기 시작한다.
어느 날 꿈을 꾸듯 이끌려 들어간 어느 골목길의 술집 ‘루팡’ 바의 문을 두드리게 된 그는 그곳에서 보라색 옷을 입은 한 소녀, 미미(이연희)를 만난다. 오래 전 헤어진 첫사랑이자, 그를 쫓아온 시선이다. 이제 민우는 꿈과 현실, 현재와 과거의 경계에서 첫사랑의 기억을 헤매기 시작한다. 그리고, 무섭도록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한편, 민우의 계속되는 알 수 없는 행동에 은혜는 불안해지고, 첫사랑의 기억에 헤매는 민우를 지켜 볼 수 밖에 없다. 그들의 무섭도록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15세 이상 관람가. 25일 개봉.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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