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유토피아 U시티를 현실로](28)u시티 6대 테스트베드③광주 ‘u컨벤션센터’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여는 u-World` 사업개요

 광주광역시 ‘u컨벤션센터’ 사업은 최근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되는 등 서남권 핵심도시로서의 명성과 기능에 걸맞게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여는 u월드(World)라는 이름으로 추진되고 있다.

 다양한 행사를 거쳐 문화와 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는 특화된 시설물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나아가 최첨단 전시기능 및 지능형 주차유도를 지원하는 등 u광주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구축 서비스는 크게 u시설물·u컨벤션·u교통 서비스로 구성된다.

 ◇RFID·USN 이용한 u시설물 관리=컨벤션센터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공장소다. 이런 공간에 uIT를 접목, 효율적인 시설물 관리를 함으로써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찾는 사람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서비스다.

 기존의 평면적인 도면을 바탕으로 하는 시설물 관리에서 벗어나 3차원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화재·침입·파손·온/습도를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하고 지그비(zigbee) 무선통신 등 USN와 연계해 실시간 전달되는 시설물의 상태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u시설물 관리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정확한 현장위치를 파악해 조치하게 되고 주요 시설물에 RFID를 부착하고 포켓리더(RFID 리더가 내장된 PDA)를 활용해 시설물 정보를 확인·점검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본 서비스는 최초로 3차원 GIS 기반에서 USN과 RFID를 이용해 시설물의 현황·이용·관리 및 상태 정보를 실시간 수집 및 활용하게 되는 u시설물 관리 서비스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다.

 ◇모바일 RFID를 이용한 전시관람 도우미 및 지능형 주차 안내=u컨벤션은 각종 전시회 개최 시 RFID 입장권을 발급해 전시장 및 전시부스별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부스에 설치된 RFID 단말기를 활용, 이벤트정보 등 쌍방향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람객은 업체 및 제품 설명 카탈로그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방문업체의 상세정보를 전자카탈로그나 e메일로 제공받게 되고 전시업체는 방문객 정보를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에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전시 주최 측은 향후 전시회 개최 시 관람객의 동선 분석 자료를 효과적인 부스배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관람객에게 RFID 리더(동글)가 지원되는 휴대폰을 임대, 모바일 RFID 기반의 전시 관람 도우미 서비스로 전시회 정보, 전시업체 및 제품· 콘텐츠의 상세정보를 제공함으로써 365일 언제 어디서나 체험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전시회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u교통은 컨벤션센터를 방문한 차량을 대상으로 빈 주차면을 안내하는 지능형 주차 안내 서비스를 구현한다. 기존 서비스와 달리 최초로 주차면 감지센서와 적·녹등 간에 지그비 무선통신으로 USN을 구성한다.

 부가서비스로 주차차량을 찾아 헤메는 일을 방지하는 IP카메라를 활용한 주차위치 안내서비스와 주차 후 핸드폰으로 차량을 등록하면 차량이동 시 SMS서비스로 차량도난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안심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u시티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유비쿼터스 환경의 컨벤션 센터를 구축한다.

 ◇전문중소기업으로만 구성된 컨소시엄=과제 책임기관인 광주광역시에서는 이러한 기술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전문 중소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또 중소기업 컨소시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각 전문기업이 보유한 핵심 기술과 인력·사업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계 협력하도록 하는 등 컨소시엄 주관사의 역할까지 병행 수행해 대기업 컨소시엄을 능가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내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 사업으로 시설물 관리의 새로운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컨벤션·교통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 개발로 서비스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열어 나가고 있다. 향후 광주광역시에서는 본 사업 모델의 확산 적용으로 도시 기능의 일대 혁신을 일궈 나가는 한편 ‘문화중심도시’로서의 장기비전을 조기 실현하기 위해 문화와 첨단 산업이 어우러진 u문화 기반의 u광주를 체계적으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눈에 띄는 서비스

 광주광역시의 u시티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서 눈에 띄는 서비스는 전시 관람 도우미와 주차 위치 안내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컨벤션 센터를 찾는 관람객에게 흥미로운 정보 활용과 편리성을 제공해주기 위한 부가서비스다.

 전시 관람 도우미 서비스는 ‘명함이 없는 전시회, 카탈로그가 없는 전시회, 365일 언제 어디서나 체험하는 전시회’를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유비쿼터스 전시회다.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개최됐던 제2회 국제문화창의산업전시회에서 u컨벤션 서비스와 함께 부가서비스로 선보였다.

 체험을 원하는 관람객은 RFID 리더가 지원되는 휴대폰을 임대해 사용하게 된다. 본 서비스는 특정 이동통신업체가 아닌 모든 이동통신업체의 휴대폰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핸드폰으로 자신의 RFID 입장권을 인식시키면 HSDPA 통신을 이용해 참관업체, 부스·제품·콘퍼런스 정보 및 홍보 동영상 등의 전시회 종합 포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전시부스에 설치된 전시 관람 도우미 배너의 업체 RFID를 읽게 되면 업체의 상세정보를, 콘텐츠 RFID를 읽게 되면 콘텐츠 및 제품 솔루션의 상세정보를 핸드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정보는 스크랩 서비스를 이용, 바로 웹 포털로 전송 가능하며 전시회 방문 후 ‘보물창고’라는 웹 포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개인화 홈페이지(블로그 등)에 저장할 수도 있다. 관람객은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전시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이름 그대로 유비쿼터스 컨벤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주차 위치 안내 서비스는 주차면의 USN과 지그비 통신을 이용한 지능형 u교통 부가서비스로 제공된다. IP 카메라를 이용해 차량번호를 인식, 주차권역을 관리하며 지하 주차장 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차위치를 안내해 주는 서비스다.

키오스크는 주차 위치 안내뿐 아니라 3차원 GIS를 활용해 컨벤션 센터 전시장 및 회의실 등 입체적인 안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인터뷰>위길환 광주광역시 문화체육정책실장

 “이제 광주는 첨단 uIT로 명실상부한 국제컨벤션센터로 부상하게 됐습니다.”

 위길환 광주광역시 문화체육정책실장은 지난해 추진된 광주의 u컨벤션센터사업이 유비쿼터스 기술의 접목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근거로 그는 “3차원 GIS 기반의 RFID·USN 등 첨단 uIT를 접목한 컨벤션센터 관리와 모바일 RFID 기술을 활용한 u컨벤션 서비스 제공 환경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돼 광주시는 지난 9월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됐으며 컨벤션뷰로도 출범시켰다.

 광주의 u컨벤션센터 테스트베드 사업은 유일하게 사업 기간 중인 지난 9월 제2회 국제문화창의산업전시회에서 u컨벤션서비스를 중심으로 종합 시험을 실시해 관람객에게는 다양한 u서비스를 체험시키고 설문조사를 거쳐 서비스의 질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실제로 전시 관람 도우미 서비스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RFID 서비스를 72.7%가 잘 모른다고 답했으나 체험 후 서비스 만족도는 62%, 전시회 관람에 91.6%가 도움이 됐고 향후 이용 의향이 98.1%에 달해 관심과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u시티 사업에서도 위 실장은 “지난해 광주시는 상수도의 물 흐름을 제어하는 변류시설 RFID를 설치, 현장에서 태블릿 PC 등으로 시설물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수압·유량 데이터를 활용해 누수 감시와 유수율을 관리할 수 있도록 유비쿼터스 기술을 구축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특히 광주시는 그동안 대기업 중심으로 추진되던 u시티 사업에 최초로 전문 벤처 중소기업만의 컨소시엄 구성으로 벤처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통합관제센터 등을 공개 소프트웨어(SW) 기반으로 구축함으로써 SW 강국 건설을 위한 ‘공개 SW 시범도시(OSS-City) 광주’의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위 실장은 강조했다.

 그는 “u컨벤션센터 사업은 현장 통합시험을 거쳐 보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테스트베드 사업이지만 실제 운영에도 손색이 없도록 추진 중”이라며 “향후 우리 시는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위상에 걸맞게 문화와 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u광주 실현을 목표로 u시티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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