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에 능통한 글로벌 인재에 대한 수요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이러한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 e러닝은 임직원들의 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국내 대표 e러닝 기업인 크레듀나 YBM시사닷컴의 경우 영어뿐만 아니라 일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 및 평가 도구를 갖추고 있다.
크레듀는 지난 1월부터 ‘OPIc(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라는 영어 말하기 시험을 시행중이다. 이 시험은 문법이나 독해 위주의 기존 시험들과는 달리 실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크레듀는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OPIc의 각 레벨에 맞는 다양한 e러닝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과정으로는 △초보자가 쉽게 말문이 트일 수 있게 도와주는 ‘OPIc 첫걸음’ △원어민 강사가 일대일 첨삭을 제공하는 ‘OPIc Intermediate Speaking 첨삭 시리즈’ △상급(Advanced) 수준으로 도약을 도와주는 ‘Intermediate High(첨삭영어5회)’과정 등이 있다. 크레듀는 이 밖에도 19개의 OPIc 대비 영어 말하기 과정을 제공중이다. 수강료는 2만5000원에서 9만원 사이.
크레듀 글로벌팀의 박병호 팀장은 “진단→교육→평가의 3단계로 이뤄진 크레듀의 영어교육 체계는 이미 SK텔레콤, 동부화재, 오뚜기 등의 대기업들도 채택하고 있는데 저렴한 비용을 투자해 교육의 효과까지 측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들에게 더욱 추천할 만 하다”고 말했다.
YBM시사닷컴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블렌디드러닝 과정을 개설해 KTF, 한국석유공사, 현대기아차연구소 등에 제공했다. 외국 기업과의 접촉이 많은 최근 추세를 반영하듯 영어 프레젠테이션 과정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KTF의 경우 온라인에서 어학 학습 솔루션인 eSLS(e-School Learning System)를 활용해 학습한 후 오프라인을 통해 심화 학습 및 실습 과정을 거쳤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달 처음 ‘프레젠테이션 영어’와 ‘영어 협상’ 과정을 1·2차에 나눠 진행했다. 온라인 과정인 ‘성공, 직장인의 International Presentation!’ 과 ‘국제 비즈니스 협상: 성공으로 통하는 윈윈 커뮤니케이션’을 각각 수강한 석유공사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연계 심화 학습 및 실습 과정 진행, 각 과정별 1·2차로 나뉘어 교육한다.
현대기아차 남양종합기술연구소도 △영어 프레젠테이션 과정 △국제 비즈니스 협상 과정 △국제 비즈니스 라이팅 과정 등을 개설해 9·10·11월에 각각 실시했거나 실시 예정이다.
YBM시사닷컴이 지난달 현대기아차 남양종합기술연구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영어 프레젠테이션 과정’ 교육 후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업무 수행시 유용도’면에서 5점 만점에 4.7점을 받았으며, ‘활기찬 강의진행’ 면에서도 4.83점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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