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클럽]공연도 브랜드 시대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 ‘이문세 동창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1회성으로 그치기 쉬운 콘서트에 특징과 성격을 부여해 장수하는 브랜드 공연이란 점이다.

 오는 27일, 28일 이틀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은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공연이다. 1999년 첫 공연을 시작한 이래 신승훈·이소라·이수영 등 내로라하는 발라드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줘 ‘연인을 위한 공연’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는 성시경·박정현·플라이투더스카이가 공연에 출연해 발라드와 아르앤비(R&B)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 성시경은 지난 12일에 발표한 디지털 싱글 ‘한번 더 이별’을 처음으로 라이브로 공개하며 박정현은 새 앨범에 수록될 ‘달아요’를 팬들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문세 동창회’는 경기 침체와 음악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수익을 내는 공연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전국 어디서나 매진 사례를 잇는 공연이다. ‘이문세 독창회’로 시작해 올해부터는 ‘이문세 동창회’로 이름을 바꿨다. 이 행사는 소극장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하고 짜임새 있는 무대로 명품공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문세가 갑상선수술로 지난 7월 춘천공연 이후 한동안 일시 정지 이문세 동창회 전국투어가 그의 회복과 발맞추어 지난 5일 안양 공연을 시작으로 투어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서울을 시작으로 강릉·대구·부천·천안 등의 공연이 개최된 모든 도시에서 매진을 기록했으며 앞으로 안산·마산·대구·부산 등의 공연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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