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통신장비 수출분야에서 가장 각광받는 분야는 단연 휴대인터넷(와이브로·와이맥스)이다. 초기부터 관련 기술을 개발해 온 삼성전자와 포스데이타가 상용 시스템 개발과 구축이 가능한 업체다. 이 힘을 갖고 미국·동남아 등지에서 와이브로 장비 수출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휴대인터넷 장비 수출은 지난해 물꼬를 텄다. 작년 8월 미국 최대 유무선 통신사업자 중 하나인 스프린트넥스텔과 와이브로 상용 장비 공급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스프린트넥스텔은 와이브로를 차세대 4G 공식 플랫폼으로 채택, 내년부터 미국 전 지역에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기술인 와이브로 서비스가 해외서 본격적으로 전개되면 단순 장비 수출 외 로열티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 와이브로 장비 및 시스템 수출이 주목받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알텍(Altech)과도 남아공에서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휴대인터넷)를 테스트한 뒤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계약했다.
지난 2003년부터 약 900억원을 와이브로 기술 개발 및 사업 전개에 투자해 온 포스데이타는 아직 휴대인터넷 상용 장비 공급 실적은 없으나 싱가포르 사업자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동남아지역 4개 사업자와 장비 및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는 게 목표다. 포스데이타는 “싱가포르 휴대인터넷(와이브로·와이맥스) 사업자 1곳과 진행 중인 와이브로 상용 장비 공급 계약 최종 계약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초기 물량으로 서울시 한 개 구 정도를 커버할 수 있는 기지국 50∼100대 정도를 공급할 예정이다. 양은 적지만 와이브로 시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지역에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포스데이타는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네덜란드 실리콘하이브와 와이브로 단말 칩 개발 기술 도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1월에는 인텔과 와이브로 기지국 및 제어국 등을 비롯한 시스템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한편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으로 마케팅을 한다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
한편 통신업계는 와이브로 산업이 활성화되면 국내 고용 효과가 27만명에 이르고 생산 유발 효과는 2012년까지 총 33조8591억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와이브로 시스템과 단말기를 포함한 세계 시장 규모는 오는 2007년 1조6000억원, 2008년 3조8000억원, 2009년 6조6000억원 등 매년 고속 성장을 거듭해 2010년에는 11조6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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