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분기 매출 1조원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19일 3분기 매출 9700억원, 영업이익 566억원, 순이익 37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지난 2000년과 2002년 분기 매출 1조원을 기록했으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조조정해 지난 2003년 이래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지 못했다.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8.1%, 작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9.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에 비해 96.5%, 작년 동기와 대비하면 97.9%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주력 제품인 기판 부문의 물량 증가와 초대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증설 효과, 그리고 카메라모듈과 LED(발광다이오드), 파워 등 전 부문의 사업 경쟁력이 대폭 강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기판과 칩 부품, 광사업, 무선고주파 4개 주요 사업 모두 흑자를 달성했다. 기판 부문은 고부가 반도체용 제품의 물량이 확대됐고 휴대폰용 기판의 선전으로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3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는 CPU용 플립칩 기판과 휴대폰용 고다층 기판 등 고부가 신제품 출시를 확대해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칩 부품 부문은 MLCC가 9월에 월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돼 전 분기보다 12% 증가한 17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MLCC 매출은 지난 4월 월 400억원을 기록한 지 불과 5개월만에 다시 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기록 갱신을 이어가고 있다. 광사업 부문은 카메라모듈이 영상통신용 VT 모듈과 오토포커스 기능을 탑재한 3M급 제품의 매출이 확대됐고 LED 고부가 신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면서 전 분기보다 24% 증가한 16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선고주파 사업은 네트워크 모듈과 파워, 모터 사업의 호조로 전분기보다 18% 증가한 30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기는 “전략적 영업활동과 강도 높은 비용구조 개선 활동으로 월 매출 3000억원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분기 매출 1조원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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