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TV ‘종말의 날’이 머지않았다.
불과 10년 전 TV 매장 대부분을 차지하던 아날로그TV가 디지털TV에 밀려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급기야 미국의 소매 유통의 상징적인 업체인 베스트바이가 전 매장에서 아날로그TV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TV 수요가 가장 큰 시장이다.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피텔리 베스트바이 수석 부사장은 “대다수의 소비자가 2009년 2월 17일을 기점으로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되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아날로그TV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유통 매장 중 처음으로 내려진 이번 결정은 미국뿐 아니라 각국의 디지털TV 보급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3대 유통 업체 중 하나인 서킷시티도 디지털 방송 전환에 따른 혼선을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디지털TV 판촉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에 앞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2009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방송을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02년 미국 의회는 디지털 방송 전환에 관한 입법 활동을 시작해 2009년 2월 17일부터는 디지털 방송만 실시하기로 강제화했다. 아날로그TV를 사용하고 있는 미국 가정은 2500만∼3000만가구로 추산된다.
베스트바이는 미국 전역에 800여개 매장을 두고 있는 최대 가전유통 업체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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