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3분기에 25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1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익규모는 작년 동기 4530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고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늘어났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또 이날 메모리반도체 사업 역량과 기존 시설을 활용해 향후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모스이미지센서(CIS)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본지 10월 8일자 26면 참조
하이닉스는 18일 글로벌 연결기준으로 3분기 매출 2조4370억원에 영업이익 2540억원, 순이익 1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8680억원에 그쳤던 2, 4분기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고 작년 동기(1조9660억원)와 비교해서도 24%가량 늘었다. 영업이익도 2분기(1090억원)에 비하면 두 배 넘게 증가했지만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절반 정도로 줄어들면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뉴스의 눈>
하이닉스반도체의 3분기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벌어진 점이다. 세계 1∼2위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률에서 엎치락뒤치락했다. 올해 1분기 하이닉스는 18%(연결기준)로 12%(본사기준)의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2분기에는 하이닉스가 6%로 8%의 삼성전자에 추월당했지만 그 차이는 근소했다. 하지만 3분기에 삼성전자가 18%를 기록한 반면에 하이닉스는 10%로 격차가 매우 커졌다.
이는 하이닉스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하이닉스는 D램 의존도가 70%의 비중에 달할 정도로 높다. 지난 3분기에 낸드플래시 가격은 안정적이었던 것과 달리 D램은 급락해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 반면에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비중을 높이는 민첩성을 발휘했고 D램도 모바일·그래픽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에 집중하면서 범용 D램 가격 급락에 적절히 대응했다.
하이닉스반도체가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이 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하이닉스는 이미 P램 등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주력하는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 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CIS는 고부가 메모리와 함께 D램·낸드 시황 악화 시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헤지’에 가장 효과적인 포트폴리오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이닉스는 CIS에서 세계 1위 업체인 마이크론을 따라잡는 것이 목표일 정도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이와 관련,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이제 메모리에만 집중해서는 제2 도약을 실현할 수 없기 때문에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는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며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시작해 사업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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