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OP경진대회]로 국가생산성 향상 이끈다

 한국생산성본부와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iTOP 경진대회’가 지난달 30일 전국 24개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다. 서울 청운동 경기상고에 마련된 서울지역 행사에서 응시자 학생들이 문제풀이에 열중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IT인프라를 국가생산성 향상으로’

 지난달 30일 전국민을 대상으로 전국 24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된 ‘제 1회 iTOP(IT On Productivity) 경진대회’의 모토다. 만 7세의 초등학생에서부터 중·고·대학생, 직장인,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1818팀 75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전국민의 IT능력을 통한 생산성 향상 붐을 사회적으로 조성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국내 IT경진대회로는 최대 규모인 이 행사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생산성본부와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KBS·잡코리아·한글과컴퓨터·더존다스·한국어도비시스템즈·대교·에듀박스·웅진씽크빅·한컴CQ교실· KTES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경진 대상은 사무자동화 능력으로 개인 생산성을 측정하는 ‘개인IT’, 경영지식과 ERP통합시스템 운용능력으로 조직생산성을 측정하는 ‘통합IT’, 그래픽 활용 능력으로 문서작성 창의성을 측정하는 ‘특별그래픽’ 등 3개 분야에서 치러졌다.

 배성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이제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직원들이 정보화 능력을 배양해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사업이 필요하다”며 “학생 때부터 IT기반의 개인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무중심의 교육을 유도하는 정책도 기업들의 재교육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국생산성본부와 전자신문은 올해 제 1회 iTOP 경진대회를 계기로 매년 대회를 개최해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와 공신력을 가진 IT경연대회로 발전시키고 IT를 통한 국가생산성 향상에도 기여를 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기고-IT를 통한 국가생산성 향상 붐 조성

:배성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우리나라는 빠른 고령화와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이라는 이중고에 처해 있어 향후 양질의 신규 노동력을 창출해 가는 데 커다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토지·노동 등 물질적 요소보다는 기술·지식·창조성 등 비물질적 요소를 향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

 미래에는 이 같은 무형 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활용하느냐가 더욱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며 국가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의 하나로 ‘전 국민의 IT역량 강화’를 지적하고 싶다.

 최근 미국 상무부의 보고에 따르면 90년대 이후 미국의 노동생산성 향상은 IT를 상대적으로 많이 활용하는 산업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이는 IT의 활용이 생산성 향상과 직결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하겠다.

  IT를 이용한 생산성 향상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 전반에 걸친 IT부문 투자확대와 더불어 전 국민의 IT능력을 배가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생산성본부는 이러한 차원에서 IT 관련 부문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도부터 국가가 공인자격으로 인정한 IT 능력 평가 시험, ITQ를 운영하면서 연 35만명의 IT자격 취득자를 배출해 내고 있다. 또 전사자원관리(ERP) 정보관리사·그래픽기술자격(GTQ) 등 신규 IT자격제도를 개발해 운영 중이며 올해에는 생산성본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전 국민적 IT 능력 향상을 위한 iTOP 경진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iTOP 경진대회는 제1회 대회였음에도 불구하고 7500여명이 참가해 최대 규모의 IT 경진대회로 부상했다. 이는 우리 국민이 IT부문에 가지고 있는 높은 관심의 반영이며 생산성본부가 그간 운영해온 IT관련 자격사업의 높은 평가라고 생각한다.

 생산성본부는 IT부문의 수준 높은 평가 서비스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며 실무 적용도가 높은 평가시스템으로 IT 교육의 지표를 제공하고 IT 능력 우수자 및 지도자를 발굴, 포상하는 등 전 국민 정보화 붐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

 특히 장애우, 군 장병, 도서 지역 주민 등 IT 혜택을 많이 받지 못했던 정보화 소외계층까지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전 국민의 고른 IT 능력 향상에도 이바지 해나가겠다.

 우리나라는 양적으로만 볼 때는 이미 세계 최고의 IT 강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IT가 생산성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질’적인 면에서는 아직 만족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나라의 IT는 양적인 확장을 넘어 질적인 향상을 가져와야 할 시기에 직면해 있다. 생산성본부는 IT부문에 정교한 평가체계를 둬 전 국민의 IT 역량강화를 실현하고 이로써 국가 생산성 향상 및 전 국민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도록 앞장서 나갈 것이다.

배성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skbae@kp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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