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 활동을 강화하면서 국제회의의 국내 유치, 주요 회의의 참가는 확대하고 있는 반면 관련 기술위원회의 의장이나 간사수임 활동은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우리나라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위원회(IEC)에 각각 733개, 170개 등 총 903건의 기술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가 국제 기술위원회 의장으로 참여하는 경우는 ISO에 12명, IEC에 1명 등 13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간사수임도 총 15명에 그쳤고 워킹그룹 의장도 30명에 불과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국제의장을 맡는 비율은 전체 위원회의 1.4%, 간사수임률도 1.7%에 그치고 있있다”며 “국가 위상제고는 물론, 해당 기술의 국제표준 제정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내 전문가들이 더많은 의장·간사직을 수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우리나라의 한국산업규격(KS)는 현재 총 2만2244건이 등록돼 있어 2000년말 1만845건에 비해 10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S가 국제규격인 ISO·IEC에 부합하는 비율은 99.9%에 달하고 있다. 연초부터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제표준화 회의는 22건이었고 이를 통해 140개국에서 1076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4건 개최, 31개국이 참여한 것에 비해 월등한 성장세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2007 세계 표준의 날’(세계 기준 14일)을 맞아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등 표준 전문가와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덕수 총리는 기념사에서 “미터법과 같은 사회 통합수단으로서 표준의 역할과 함께, 국가 및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표준경영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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