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베이징올림픽이 마지막 스폰서

 미국 이스트먼코닥이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스폰서 활동을 중단한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코닥 엘리자베스 누넌 브랜드 경영 담당 이사는 “디지털 기술이 코닥 제품 판매와 서비스 등 모든 것을 바꿔 놓아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도입하기 위해 올림픽 파트너십을 종료한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란질로 코닥 대변인은 “올림픽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것은 엄청난 사업이지만 보다 많은 기간 구매자들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방향으로 자금을 투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코닥은 1985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설한 올림픽 공식후원 프로그램 ‘TOP(The Olympic Programme)’ 12개 파트너 중 하나다. IOC는 후원사 중에서도 이 TOP 프로그램에 포함된 회사에만 올림픽 마크를 사용케 하는 등 올림픽과 연계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있다.

 코닥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스폰서 활동을 중단한다고 했지만 경영 실적 악화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IOC에 등록된 후원사들은 코카콜라·GE·맥도널드 등이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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