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부터 추진해온 10대 신성장동력산업 분야에서 모두 250건의 기술이 국제표준을 획득했거나 표준반영을 위한 심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2007 표준의 날’을 맞아 본지와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10대 신성장동력산업의 국제표준화 동향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현재 디지털콘텐츠·SW솔루션·차세대반도체·차세대디스플레이·지능형 홈네트워크 등 10대 신성장동력산업 분야에서 반영완료 135건, 심의 중 115건 등 250건의 기술이 국제표준을 획득했거나 심의과정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갑홍 기술표준원장은 “차세대성장동력 산업 기술개발이 성숙기에 돌입했고 과제 대부분이 연구개발(R&D)과 표준화를 연계하는 전략을 채택해 국제표준 성과는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국제표준화회의 참여 확대 등으로 표준선점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2004년 ‘신성장동력산업 국제표준화 5개년 계획’을 세워 2008년까지 10대 산업에서 국제표준 채택 기술을 2000건으로 끌어올리고 이 가운데 15%(300건)를 국제표준(ISO/IEC)에 반영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현재까지 분야별 성과를 보면 디지털콘텐츠·SW솔루션 분야가 185건의 표준을 획득·반영시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세대 이동통신이 21건으로 뒤를 이었고 차세대 반도체(10건), 차세대 디스플레이(10건), 지능형 홈네트워크(8건) 등의 순이었다. 반면에 미래형 자동차에서는 아직까지 국제 표준을 제안하지 못한 상태며 지능형로봇과 차세대 전지도 각각 한 건씩만이 국제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표원은 국제표준화 활동이 활발하고 표준선점이 활발히 진행 중인 분야로 디지털TV·홈네트워크·차세대 이동통신·콘텐츠SW 부문을 꼽았다. 차세대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기술 반영률이 높아지고 있어 민간 기술개발과 연계를 강화할 분야로 분류했다.
그러나 지능형로봇·미래형자동차·차세대전지·바이오신약 등은 아직까지 기술개발 성과가 많이 나오지 않은 분야로 단기 표준화 성과보다는 미래성장산업 차원에서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기반을 다져야 할 분야라고 판단했다.
신일섭 기표원 표준기술기획팀장은 “정부는 ‘선도산업 표준화 선행대응사업’ 등으로 국제표준활동을 적극 펴고 있는만큼 민간(기업)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대응에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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