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혼수가전] 혼수가전 선택 필살기

 수많은 제조사가 내놓은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의 전자제품을 접하는 예비 부부는 당황하기 십상이다. 구매의 경험이 적은 만큼 어느 제품을 어디서 살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일종의 스트레스다. 가전제품 구입시 유의할 점과 알뜰 쇼핑 요령을 알아본다.

 ◇장기적 안목으로 기능과 서비스 꼼꼼히 따져야=TV나 냉장고·세탁기 등은 생활에 필수적이지만 덩치도 커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가격도 비싸 고르는 것이 만만치 않다.

 우선 TV를 구매할 때에는 거실에 둘지 안방에 둘지 벽에 걸 것인지 설치 장소를 정한 다음 브랜드별로 크기와 가격·주요 기능을 메모해 리스트를 짜서 비교해보는 것이 편리하다. DVD플레이어나 디빅스·PC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외부 입출력 단자가 있는 지도 체크해봐야한다. 장기간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무상 AS 기간과 AS시 비용 등도 따져봐야 한다.

 냉장고는 집안에 맞는 크기와 필요한 용량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 여기에 24시간 전원을 켜둬야하는 만큼 전력 소모량과 소음 등을 체크해야한다.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과 소음 데시벨 표시를 확인하면 된다. 드럼세탁기 역시 용량을 먼저 확인해야한다. 이불 빨래가 되고 건조까지 되는 제품의 가격은 그렇지 않은 제품에 비해 20∼30만원 정도 비싸다.

 ◇어디가 더 저렴한지 온오프라인 비교=가전 제품의 유통 경로가 전자전문점·할인점·온라인쇼핑몰·홈쇼핑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대가 크게 달라진다.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전자회사는 유통망별로 모델을 차별화해 공급하지만 기능적 차이는 크게 없는 경우가 많다. 전자대리점이나 대형할인점·양판점 등은 물건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고 구입처에서 다양한 사은품 등 부대 서비스·사후 고객관리까지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발품을 팔지 않으면 동일 제품도 가격의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한다.

 온라인쇼핑몰이나 오픈마켓에서도 가전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 다양한 제품의 가격을 한눈에 보며 비교하면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 문제는 개인사업자가 물건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용도를 확인하지 않으면 값은 먼저 치렀는데 물건이 오지 않는 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 별도로 택배·설치비를 요구하는 지, 판매자 연락처 등도 사전에 체크하는 꼼꼼함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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