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리모델링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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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분기 비슷한 시기에 출시돼 이목을 끌었던 스마트폰들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리모델링에 한창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울트라 메시징(일명 블랙잭)’, LG전자의 와이브로PDA폰 ‘LG-KC1’, 블루버드소프트의 슬림형 PDA폰 ‘BM500’ 등이 출시 이후 소비자들이 지적한 기능들을 개선한 새로운 펌웨어를 일제히 내놨다.

 대부분 출시 2개월 내에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IT기기 마니아층인 스마트폰과 PDA폰 사용자들이 사용해본 후 PDA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정보를 올린 것을 채택한 것이다.

 이장원 블루버드소프트 사장은 “고객들이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는 기능들까지 꼼꼼히 찾아내 개발자들도 놀랄 정도”라며 “많은 고객들이 단순히 잘못된 기능뿐만 개선점까지 알려줘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블랙잭의 경우 지난 8월말에 이어 10일 두번째로 업그레이드된 펌웨어를 애니콜 사이트에 올려놓는 등 가장 발빠르게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블랙잭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문자수신시 발생했던 버그를 잡았으며 통화연결후 음성이 빠르게 전송되도록 고쳤다. 또, 화상 통화시 어두운 화질을 선명하게 바꿨다.

 LG전자는 LG-KC1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나타냈던 블루투스 모노 헤드세트 지원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달말 관련 프로파일 개발을 완료, 펌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LG-KC1은 블루투스 헤드폰을 통해 스테레오 기능은 사용할 수 있었으나 모노 헤드세트는 지원하지 않았다. 이번 문제 해결로 기존에 구입한 고객들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헤드세트를 이용할 수 있으며 지난달 말부터 출시되는 제품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블루버드소프트는 공개적으로 소비자 요구사항을 수집해 개선한 케이스. 블루버드소프트는 BM500을 정식 출시하기 앞서 얼리어덥터나 관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시범서비스와 테스트를 통해 모아진 기능 개선 사항을 기반으로 제품 기능을 수정했다. 이번 개선을 통해 전화 통화시 화면에 키보드를 띄우거나 메시지를 보낼 때 특수문자를 보여주는 등 편의성을 높였으며 대량의 주소록을 정리할 때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도 보완했다.

 또 이르면 이달말께 네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BM500용 네비게이션 키트를 완성했으며 네비게이션용 맵 업체와 마무리 협상에 들어간 상태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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