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루컴즈가 각종 해외 IT전시회에 참가해 바이어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수출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10일 대우루컴즈에 따르면 지난 6일 폐막한 ‘2007 도쿄정보통신박람회’에서 일본의 종합가전 대기업에 19인치 LCD 모니터 3만대를 공급하기로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국내 중견기업이 소니·샤프·파나소닉 등 ‘일본 디스플레이 명가’의 틈바구니 속에서 대기업을 상대로 LCD모니터를 수출한 것은 이레적인 것으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대우루컴즈 아시아해외사업부 송낙헌 팀장은 “지난해부터 도쿄정보통신박람회에 참가하면서 일본기업들로 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며 “이번 종합가전 대기업에 19인치 터치모니터를 연간 3만대 규모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우루컴즈는 오사카, 교토 등 일본 관서지방을 중심으로 모니터를 공급해 왔으나 이번 수출을 계기로 일본 전지역에 제품을 수출하는 실질적인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또 지난 9월 말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개막한 보안박람회 ‘ASIS 2007’을 통해 보안감시용 오픈 프레임 특수모니터를 브라질 유통업체에 연간 2만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고 1차 물량을 선적했으며 멕시코에도 수 만대의 특수모니터를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루컴즈는 이번 보안박람회에서 일반모니터뿐만 아니라 보안모니터와 올 인원 제품을 대거 선보여 남미 기업들로부터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회사측은 연말까지 유럽시장을 타깃으로 레저용 특수모니터를 수출할 계획이며 대형 할인점, 쇼핑몰, 백화점 등 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DID(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미주해외사업부 김정식 팀장은 “IT전시회에서 품질과 기술력으로 차별화된 대우루컴즈의 모니터와 PC는 남미 구매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엔 동유럽과 남미, 러시아 지역까지 그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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