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업계에 트레이딩카드게임(TCG) 바람이 불고 있다.
TCG란 특정 테마를 가진 카드를 갖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자신만의 덱(deck 카드묶음)을 만들어 상대와 대전하는 오프라인 카드 게임으로 미국·일본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TCG를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으로 만들거나 게임에 TCG 요소를 가미하는 것은 물론, 최근엔 온라인 게임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TCG 개발에 나서는 사례도 늘고 있어 국내에서도 TCG 시장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TCG는 게임의 전략적 재미를 더 할 수 있고 오프라인과 연계해 콘텐츠를 다양화할 수 있어 게임 업계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인기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사 네오플(대표 허민)은 올해 안에 ‘던전앤파이터’ 기반 TCG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서울과 부산에서 유저 간담회를 갖고 클로즈드베타 테스트를 마쳤으며 현재 유통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게임은 온라인 ‘던전앤파이터’의 내용을 활용한 대전 형식의 게임으로 게임 내 결투장을 그대로 옮겨놓아 컴퓨터가 없어도 결투장의 긴장감과 전략, 스킬콤보 등을 맛볼 수 있게 구성됐다. 여러가지 무기나 방어구 등 아이템의 실제 모습을 카드의 일러스트로 확인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롤플레잉과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MMORPG로 주목받는 지투지엔터테인먼트(대표 송용의)의 ‘오르카’는 게임 내에 TCG 요소를 도입한 데 이어 내년 중 오프라인 ‘오르카’ TCG도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과 연동되는 오프라인 카드는 유저와의 상호작용을 유발, 게임의 재미를 높일 것이란 기대다.
이 회사 송용의 사장은 “사용자 트렌드에 맞춰 시기별로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만든다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최관호)가 서비스하고 펜타비전(대표 차승희)이 개발한 ‘듀얼게이트’ 역시 액션과 전략에 TCG의 요소가 가미된 ‘하이브리드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은 야구 게임 ‘마구마구’도 실제 선수들의 정보를 담은 ‘선수카드’로 좋은 반응을 얻는 등 온라인게임과 TCG의 결합도 인기를 끌고 있다. 모비클(대표 정희철)과 시드시엔터테인먼트(대표 이승섭 최성희) 등 모바일 게임 업체들도 ‘소울카드2EX’와 ‘알테일’을 각각 내놓으며 TCG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