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MS, 디지털기기 양방향 기능 제휴

 차세대 DVD 표준규격 중 하나인 HD DVD 진영을 대표하는 일본 도시바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디지털 기기의 양방향 기능 확산을 위해 손잡았다.

 9일 니칸고쿄신문과 RBB투데이 등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들 양사는 최근 ‘어드밴스드 인터랙티비티 컨소시엄(AIC)’ 결성에 합의, 각종 차세대 디지털 AV기기 간 양방향 기능과 콘텐츠·아이템의 상호전달 능력 등을 일반 소비자는 물론, 업계 전체로 널리 보급·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AIC에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SKG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픽처스,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 등 유력 영상 콘텐츠 업체들이 대거 동참한다.

 이들은 MS의 ‘HD인터렉티브(HDi)’ 기술을 활용, 영화 속 내비게이션과 북 마킹, 웹 접속, 콘텐츠 다운로드, 전자결제 등의 기능을 갖춘 HD DVD 지원 영상 타이틀을 발매한다는 전략이다.

 HDi는 HD DVD 기능 중 하나로 영상을 보면서 동시에 되감기와 인터넷 쇼핑, 검색 등 ‘양방향(인터렉티브)’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따라서 해당 영화나 플레이어는 영상재생뿐만 아니라, 맛집 등 영화속 정보의 검색이나 등장 인물의 의상 구입과 같은 양방향성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각종 휴대기기나 PC·텔레비전 등에도 폭넓게 보급시켜, 결과적으로 HD DVD를 차세대 DVD의 표준으로 규격화시킨다는 게 AIC의 복안이다.

 로비 바흐 MS 엔터테인먼트&디바이스 부문 사장은 “AIC는 HD DVD 진영을 그 뿌리로 하나, 여러 플랫폼에서 소비자에게 더욱 넓은 체험을 가져오는 것에 관심이 있는 모든 기업에 개방적인 조직”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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