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0대 부호의 새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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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를 잘 만났거나, 기업공개(IPO)에 성공했거나.’

 중국 최고 부자에 대한 포브스의 분석이다. 9일 포브스 아시아판은 ‘2007년 중국 부호 40위’를 발표하면서 대륙에서 부를 쌓는 방법이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됐다고 보도했다. 부모 덕에 거부가 된 대표적인 사례는 2007년 최고 부자로 오른 양 후이옌이다. 올해 26세인 이 여성은 아버지가 세운 부동산 업체 비구이위안의 주식을 물려받아 총 162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재산 규모 2위인 스마오 집단 회장인 후이 윙 마오의 73억달러보다 두 배 많다.

 중국 40대 부호 대부분이 부동산 개발업자이지만, 올해 새롭게 등장한 인물도 20명이나 됐다. 대부분 창업해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경우로 IT업체 창업주들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6위에 오른 태양에너지 업체 LDK솔라의 펑 시아오펑을 비롯해 21위 인터넷 업체 바이두닷컴의 리 로빈, 24위 금융 및 인터넷 업체 상하이지안테의 시 유추, 30위 태양에너지기술 업체 잉글리그린에너지 리안셍 미아오, 34위 가전업체 광둥미디어전기의 헤 시앙지엔, 40위 인터넷 업체 텐센트홀딩스의 마 후아텅 등이 40대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지난 2분기 11.9% 성장했으며 40위권 부자의 재산도 지난해 380억달러에서 1200억달러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포스브는 공개 기업은 주가로, 비공개 기업은 상장 주가 추정치로 계산해 순위를 매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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