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임베디드 SW 기술이 선진국을 따라 잡으려면 얼마나 걸릴까.
설문에 참여한 150여개 기업은 4년 정도면 선진국 기술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임베디드 응용 SW는 2년의 단련 기간이면 선진국 기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평가했다. 임베디드 OS는 4년, 미들웨어는 3년, 개발 도구는 5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베디드 SW 기술 선진국의 수준을 100%로 가정해 국내 임베디드 SW산업 수준을 비교해 보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임베디드 SW의 수준을 평가받은 결과 77.9%에 불과한 응용 SW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임베디드 OS가 59.1%, 미들웨어는 65.4% 그리고 개발도구는 49.6%로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왔다. 100점 만점에서 ‘B’ 이상을 받은 분야는 하나도 없고 C+가 하나, D+가 하나, F가 두 개 나온 것으로 비교할 수 있다. 대학생이라면 학사경고를 받을 만한 점수다.
이렇듯 열악한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조만간 선진국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강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IT 분야에서는 임베디드 SW 기술 수준이 높게 나온 점과 수요자들이 국내에서 개발된 임베디드 SW를 사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국내 임베디드 시스템 기업은 56%가 조만간 국내 임베디드 SW가 나올 것이어서 국산을 채택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임베디드 SW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SW 분야의 현주소를 말하는 지표인 인력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발인력 4인 이하의 기업이 41.5%를 차지했으며, 개발인력 100∼299명인 기업은 3.4%에 불과했다.
이러한 수치를 나오게 만드는 원인은 교육 체계 부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나 대학과 연계해 교육을 하는 대답은 고작 8% 내외 수준인데다 교육이 없다는 대답도 20% 가까이 나왔다.
이상훈 정통부 팀장은 “국내 임베디드 SW 산업이 열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장선상에 있는데다 차츰 신뢰성을 회복해 가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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