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최근 정년보장 ‘테뉴어(tenure)’ 교수의 기준을 강화한 데 이어 미국 MIT 출신 20대 여성 과학자를 첫 외국인 여성 교수로 임용해 주목받고 있다.
KAIST는 1일 미 MIT 출신 외국인 여성 과학자 메리 캐서린 톰슨(27·Mary Cathrin Tompson) 박사를 건설 및 환경공학과 조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톰슨 교수는 MIT 기계공학과에서 학·석사 및 박사과정을 마쳤다. 1998년 MIT 입학 이후 국제 콘퍼런스에서 ‘최고 세션 기술논문상’ 등 10여회의 각종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다양한 강의 경험 외에도 국제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왔다고 KAIST는 설명했다.
박사학위 취득과 동시에 KAIST 첫 외국인 여성 전임직 교수로 임용된 톰슨 교수는 향후 융합기술 연구를 위한 KAIST 미래도시연구소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MIT 재학 시절 서남표 총장의 제자로 강의를 들었던 톰슨 교수는 “KAIST에 와 받은 첫인상은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MIT와 같은 세계적인 대학이 되기 위해 KAIST에 필요한 것은 시간과 돈, 상상력 그리고 노력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AIST에는 현재 톰슨 교수를 포함해 모두 6명의 외국인 전임직 교수가 재직하고 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