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회사의 ‘원조’ 페어차일드가 이달 16일로 50주년을 맞는다.
쇼클리반도체 연구소 출신 8명이 만든 페어차일드는 혁신적인 반도체 기술로 과수밭이 무성했던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일대를 실리콘밸리로 탈바꿈시키는 ‘산파’ 역할을 한다.
마이크로프로세서 분야의 선두주자인 인텔과 AMD에서 프로그래머블 반도체의 선구자인 자이링스, 가장 성공한 벤처캐피털로 꼽히는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바이어스에 이르기까지 페어차일드 출신이 세운 업체는 셀 수 없이 많다. 무어의 법칙으로 유명한 고든 무어도 페어차일드 창립 멤버다.
인텔·AMD·LSI로직·내셔널세미컨덕터 등은 페어차일드 출신이라는 뜻에서 페어칠드런(Fairchildren)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페어차일드는 87년 내셔널세미컨덕터에 인수됐다가 97년 전력용 반도체 전문업체로 다시 분사됐다.
2007년은 페어차일드가 반도체를 통해 전자산업 혁명의 메시지를 전한 지 50주년인 동시에 제2기 페어차일드 10주년이기도 하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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