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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대표 하금열.김수웅)가 국산 독립 애니메이션의 방영에 적극 나선다.
SBS는 오늘부터 다음달 26일까지 5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의 애니메이션제작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작품 4편을 특별 편성하고, 다음달 말부터 국산 독립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정규편성할 예정이다.
업계는 “정부 및 각 단체의 제작지원사업으로 우수한 창작 애니메이션이 증가한 데 비해 이를 대중에게 전달할 창구가 부족했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며 환영하고 있다.
장편 애니메이션 ‘빼꼼의 머그잔 여행’의 임아론 감독은 “예전에는 작품을 만들어도 보여줄 수 있는 곳이 페스티벌밖에 없었는데 보여줄 곳이 많아졌다는 것은 작가 입장에서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SBS가 특별편성인 ‘창작애니메이션 스페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이 빠진 날’ ‘묘&가’ ‘혜자의 눈꽃’ ‘무림일검의 사생활’ 등 4편. 애니메이션제작스튜디오에서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약 1년간 제작된 이 작품들은 연령대, 소재, 표현 방식 등에서 국산 애니메이션의 저변을 다양화하는 시도를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중 ‘이 빠진 날’ ‘묘&가’는 방송에서 선보인 후 TV시리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다음달 말부터 편성될 독립 애니메이션 소개 프로그램은 현재 20여 편의 국산 독립 애니메이션 라인업을 구축해 방영 예정 중이며 대중성 있는 프로그램 진행 방식, 진행자 선정 등 세부 기획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성환 영화팀 PD는 “우수한 국내 독립 애니메이션 감독이 많이 육성돼야 ‘마리이야기’의 이성강 감독처럼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발판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김 PD는 “창작자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대중의 반응을 살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고, 방송국은 국산 애니메이션 총량제 비율을 지키는 데도 한몫해 윈윈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