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날로그 신호 정보를 0과 1인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수학적 연산에 의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한 데이터 처리방법이 디지털신호처리(DSP) 기능이다.
DSP는 초기만 해도 디지털 신호를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해 덧·뺄셈과 같은 반복 연산을 전담하는 기능으로 CPU의 부담을 줄여주는 구실만 했다. 최근에는 신호의 고속처리를 위해 사용범위가 가전·컴퓨터 주변기기 등 거의 모든 산업분야로 확산됐다.
엔디텍(대표 신인호 http://www.nd-tech.com)은 음성·영상·통신·실시간 계측·제어 등에 활용되는 DSP 응용시스템 전문 개발·생산 및 기술자문 서비스업체다. 순수 독자 기술로 만든 고성능 DSP 프로세서 개발툴인 ‘DSP스타’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DSP 응용플랫폼을 개발, 출시했다. 지난 2002년에 선보인 DSP스타는 다양한 입출력(IO)을 포함하는 하드웨어 보드와 프로그램(C언어, 어셈블리 언어)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로 구성됐다.
DSP스타는 기존 장비와는 달리 별도의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가 필요없어 가격이 저렴하고 이동성이 뛰어나 사용이 편리한 게 특징이다.
DSP스타 제품 시리즈는 교육장비로서 활용이 되도록 음성, 영상, 통신, 신호처리 예제들이 교육용으로 개발됐다. 교육교재도 함께 구비돼 활용도가 높으며 각각의 모듈로도 사용 가능하다. 프로세서 모듈, 카메라 모듈, 비디오 모듈, AD/DA(Analog-to-Digital/Digital-to-Analog ) 모듈 등이 있다.
엔디텍은 국내 주요 대학교 및 연구소 뿐만아니라 해외 수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엔디텍은 TFT LCD 및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용 DSP 모듈도 개발, 출시했다. LCD용 모듈은 방송 카메라로부터 아날로그 영상신호를 받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기능과 디지털 영상신호를 LCD에 출력하는 기능을 내장한 동영상 신호처리용 솔루션이다. 지상파DMB용 모듈 ‘DSP 스타 TDMB’는 DMB 신호 수신과 LCD 출력 기능을 제공한다.
신인호 사장은 “기존 DSP 개발용 툴이 고가인데다 사용이 복잡하고 안정성도 문제시되던 것과 달리 DSP스타는 부담없는 비용으로 뛰어난 DSP 개발툴 환경을 제공한다” 강조했다.
-신인호 사장 인터뷰
“국내외 교육시장에서 DSP스타를 이용한 강좌가 IT관련 학과에서 필수 코스가 되어 국내 기술력을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신인호 사장은 엔디텍이 국내 신호처리분야의 기본을 튼튼히 하기 위한 교육 분야와 DSP를 이용한 개발환경을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여러 국내대학에 DSP 교육장비를, 삼성계열사에 모듈을 공급했다.
신 사장은 DSP 관련 엔지니어들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DSP교육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도 마찬가지다.
해외 연락사무소 설치 및 DSP영어 교재 개발 등을 통해 동남아·미국·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신인호 사장은 “사회와 학교 교육사이의 튼튼한 다리 역할이 될 수 있는 신호처리 교육교재 및 교안을 개발 공급”하며 “장기적으로는 DSP스타를 디지털신호처리 교육교재의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권기자@전자신문, t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