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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의 건설사업 부문은 연내 반드시 계약과 함께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 예산 집행을 미루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최근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의 제2대 원장에 취임한 이인선 신임 원장(48·계명대 식품가공학과 교수)은 “DGIST의 건설공사가 지난 2년간 지연돼 정부예산이 제대로 쓰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올해 남은 기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건설공사 착공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기관으로서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기관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하면서 과기부의 정책인 톱브랜드사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 원장은 “물론 톱브랜드사업에만 주력하면 연구수행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적절한 예산 분배와 연구 인력의 적재적소 배치를 통해 R&D역량을 극대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서 이 원장은 “그동안 IT를 중심으로 기술을 융합해 산업화 가능한 연구를 수행해왔다면 앞으로는 BT가 중심이 되고 IT와 NT 등이 융합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간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복지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BT 중심의 융합기술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초연구도 중요하지만 산업화 가능한 융합BT 연구에 초점을 맞춰나갈 계획입니다.”
이 원장은 또 “현재의 DGIST는 연구원의 절반 가량이 지역 출신들로 채워져 있어서 외부에서는 동네연구소로 평가절하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글로벌 스타 연구원을 유치하고 기존 연구원에 대한 연구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연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원장은 “대구와 경북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두 지자체의 공조를 강화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GIST 원장 선임 직전 대구테크노파크 신기술사업단장을 역임한 이 원장은 일본 후생성 국립의약품 식품위생연구소(NHISD) 일한산업기술연구교수, 전통미생물자원개발 및 산업화연구센터소장 등을 거쳤다.
특히 대구TP 신기술사업단 초대 단장을 맡으며 대구지역 전략산업인 모바일과 나노부품, 바이오 산업의 초기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적지않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인맥이 두터워 향후 DGIST의 정부 프로젝트사업 수주와 우수인재 유치에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이 원장은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민간위원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바이오(BT)와 IT, NT 등의 신기술에 대한 융합에 남다른 관심을 쏟으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인선 원장은 “신뢰와 협력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연구분야에 대한 아이디어 발굴, 연구에 대한 재료 및 도구, 연구환경 등 3박자를 맞춤으로써 신명나는 일터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