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소재 고리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이 논란이 해당 지역 학계에 의해 다시 불붙었다.
원자력포럼(공동대표 박맹언 부경대 환경지질학과 교수·윤용석 부산대 법대 교수)은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고리원전 1호기의 설비와 운용능력, 안전성을 재조명하는 ‘국내 원전1호기의 현재와 미래’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진태은 한국전력기술 박사와 장창희 KAIST 교수, 김명기 한전전력연구원 부처장 등은 고리원전 1호기의 안전성이 대내외적으로 검증됐기 때문에 계속 가동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취지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장창희 교수는 “지난 80년대부터 여러 건전성 문제가 대두돼 종합적인 연구와 상세 안전성 평가 등을 여러 기관에서 수행했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고리 1호기의 원자로 압력용기는 충분한 안전 여유도를 확보하고 있어 계속운전 시에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반면에 김희재 부산대 사회학 교수는 “고리 1호기의 계속사용 여부를 놓고 논란과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결국 정부의 정보공개와 지역민을 이해시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객관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돼도 이러한 노력이 없으면 갈등은 계속될 것”이라 지적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주)은 “고리 1호기 계속운전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지역 주민의 수용성을 위한 협력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계속운전은 경제성도 중요하므로 지역에서의 주민요구가 과도해 계속운전의 경제성이 상실되면 고리 1호기 계속운전은 그만둬야 한다”는 견해를 밝혀왔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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