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대표 홍석화 www.hhhhh.co.kr)는 찰흙 등 점성이 있는 소재의 인형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9월 YBM시사닷컴 내 클레이 애니메이션 전담팀 구성원들이 독립하면서 출발했다.
에이치컬쳐는 창업 초기부터 줄곧 자체 제작만을 고집해 오며 사내에 제작 스튜디오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매 작품마다 기획력을 인정받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 정부지원으로 창작활동에만 전념, 신선한 작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 회사는 애니메이션의 기본인 재미와 교육적 내용을 접목, 지난해 ‘아라리쇼’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아라리쇼’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겪는 생활 속 사건들을 에피소드로 구성,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구성한 에듀테인먼트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에 대해 홍석화 사장은 “다른 애니메이션과 똑같은 제작 컨셉트로는 어필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외국인이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색다른 콘텐츠로 소재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에이치컬쳐는 ‘아라리쇼’ 덕분에 지난해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국내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낭보가 날아왔다. 다음 달부터 ‘아라리쇼’가 일본 NHK를 통해 방영돼, 일본인들의 안방으로 찾아가게 된 것이다. 열도에 애니메이션을 보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우리말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의미가 남다르다.
이 회사는 내년에 또 하나의 교육용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비영어권 사람들이 영어학습 과정에서 자주 틀리는 표현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컴온미스테이크’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향후 모바일기기 바탕화면 등 다양한 형태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컴온미스테이크’는 내년 2월 완성을 목표로 작업중인데, 현재 영국 BBC 러닝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조만간 음성더빙 등 공동제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치컬쳐는 엔터테인먼트용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이며 할리우드 장편처럼 사업 수익모델로 인정받는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 출발선 상에 있는 20분짜리 엔터테인먼트용 단편 클레이 애니메이션이 ‘코드명 아줌마’다.
지난달 제작에 돌입한 이 작품에 회사는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3D와 클레이 애니의 장점을 융합해 애니메이션의 생명인 캐릭터의 사실적인 감정 표현으로 해외에서 제작 능력을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홍 사장은 “지금껏 회사가 길러온 모든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코드명 아줌마’가 국내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극장용 장편 클레이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연결 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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