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KTF와는 다른 독자적인 요금제와 단말기 계획을 밝힘에 따라 이통시장의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공격적인 이통사업을 선언한 것으로 요금경쟁을 촉발시키는 것은 물론 SK텔레콤·KTF·LG텔레콤의 3사 경쟁구도에도 큰 변수로 등장했다.
◇ 이통시장의 공격적인 행보=KT는 이 발표를 계기로 이통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설 공산이 크다. KTF의 반발을 무마하고서라도 20% 인하한 요금제를 내놓은 것부터 심상치않다. KTF 고객이 KT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KT 관계자는 “KTF가 싫어하겠지만 별정사업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맞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KTF 상품만 단순히 되파는 대리점 역할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재판매를 넘어 MVNO까지 위상으로 높여가겠다는 것이다.
◇ 요금할인 가속화=KT의 방침은 공격적인 요금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KT가 이렇게 나오면 SK텔레콤 등 다른 이통사업자들도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특히 정통부도 소비자 혜택만 많이 늘린다면 굳이 KT 재판매를 규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KT의 무선사업은 더욱 공격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경쟁사들은 벌써부터 잔뜩 긴장했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KT가 무선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다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경쟁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절묘한 시기, 복합적인 노림수=KT의 이통서비스 차별화 전략 발표는 시점이 절묘하다. 17일 통신위의 KT 재판매 불공정행위 심결을 앞둔 데다 정통부가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최종 조율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불거진 ‘지배적사업자의 재판매 제한’에 몰려 있다. 이 악재를 아예 요금인하라는 포장을 통해 호재로 바꿔놓았으려는 게 아니냐는 게 이통사들의 분석이다. 통상 요금제 발표는 약관신고를 한 직후나 약관신고를 며칠 앞두고 하는 것이 보통이다. 내년에 출시할 상품을 몇개월 전에 서둘러 공개한 것도 이 같은 타이밍을 의식한 것과 무관치 않다고 이통사들은 분석했다. 재판매를 둘러싼 여러가지 부정적인 인식들을 반전시키려는 복합적인 노림수라는 얘기다. KT 관계자는 “무선사업에 대한 우리 비전을 발표한 것일 뿐 전혀 그런 의도는 없다”라고 밝혔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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