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 없이도 콘텐츠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워터마크 기술을 개발했다. 워터마크란 파일에 특정한 정보를 넣어 진위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다.
13일 IDG뉴스서비스에 따르면 ‘스텔스 오디오(stealthy audio)’라는 이름의 이 기술은 음성 신호에 특정한 정보를 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일반적인 워터마크 기술도 제작사만이 볼 수 있는 식별 장치를 보이지 않게 넣지만 MS의 신기술은 음성 신호에 표시를 담기 때문에 해킹에 의한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IDG는 이 기술이 지난 2004년 5월 미국 특허청에 제출돼 최근 특허 기술로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MS는 그동안 스티브 잡스 CEO가 음악 산업 활성화를 위해 DRM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음반사인 EMI가 이에 동조하며 ‘DRM 프리’ 바람이 불었을 때도 저작권자와 콘텐츠를 보호를 위해 DRM 폐지론을 반대하고 있다.
MS가 DRM을 대신하기 위해 스텔스 오디오를 개발하고 실제로 적용할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이 워터마크 기술은 최초의 구매자를 파악하고 콘텐츠의 불법 유통 여부를 추적하는 데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저작권 보호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고 IDG뉴스서비스는 전했다.
지난 6월 애플도 DRM을 폐지했지만 이번 MS의 워터마크 기술처럼 음악 파일에 구매자의 이름과 e메일 정보를 담은 것이 발견돼 말로만 DRM을 폐지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산 바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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