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조건에서 농사를 지어도 그 수확물이 내 것일 때는 열심히 일을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게으름을 피우게 된다. ‘어차피 내 것도 아닌데 열심히 일해서 뭐하나’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남의 일보다 내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다. 청소부가 하루만이라도 관리하지 않는 공중화장실에 가보면 휴지가 여기저기 떨어져 있고 악취가 나고 지저분하다. 내 집 화장실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랬을까. 주인의식 부재로 인해 공중화장실 청소부만 골머리를 앓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자산인 모든 조직에서 주인의식 때문에 고심을 하고 있다. 특히 기업은 직원의 주인의식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영자가 아무리 능력이 있고 합리적인 시스템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직원들이 주인의식이 없으면 그 기업은 크게 성장할 수 없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기업에서는 비용과 시간을 들여 지속적으로 직원을 교육시키고 있다.
S&P변화관리연구소장, ksk@spc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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