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의 과장급 공무원 중 이공계 출신 비율이 전체 3분의 1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의 과장급 직위에 재직중인 이공계(연구·지도관 제외) 비율은 33.0%를 차지했다. 특히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기상청 등 15개 과학기술 관련 부처의 경우 48.1%로 절반 가까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인사·혁신·예산·감사 등 공통업무 관장 과장급 직위 중 65.6%가 행정직 공무원과 기술직 공무원을 모두 임용할 수 있는 복수직위로 전환됐다. 특히 교육인적자원부, 통일부, 노동부 등 24개 부처는 모든 공통업무 관장 직위를 복수직위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인사위는 과학기술부 총무과장, 건설교통부 총무팀장, 농림부·중앙인사위 혁신인사기획관, 기상청 재정기획관, 소방방재청 법무감사팀장 등 다수 직위에 이공계가 임용돼 과거 행정직이 독점하던 인사 관행이 많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중앙인사위 김성렬 인사정책국장은 “과학기술공무원의 주요 정책결정직위 진출 확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3급이상 또는 고위공무원단내 임용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행정직위 및 공통업무 관장 직위는 원칙적으로 복수직위로 전환해 기술직 보임 가능 직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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