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 12년간 3090억원 투입해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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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연구단지에 만들어진 KSTAR 전경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차세대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가 완공됐다. 우리나라에서도 미래 청정 에너지원인 핵융합 에너지 개발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부는 14일 대덕연구단지 내 국가핵융합연구소(NFRI)에서 12년간 3090억원을 들여 개발한 KSTAR의 완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가간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KSTAR의 완공이 우리나라가 ‘에너지 독립국’으로 가기 위한 중요 전환점이며 오는 2040년 한국형 핵융합발전소 건설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융합 에너지는 가벼운 원소의 원자핵들이 태양에서처럼 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돼 있는 초고온 플라즈마 상태에서 서로 결합, 무거운 원자핵이 되는 핵융합반응에서 질량이 줄면서 나오는 막대한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핵융합은 바닷물에 풍부한 중수소와 흙에서 쉽게 추출할 수 있는 리튬(삼중수소)을 원료로 사용, 온실가스나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배출이 없어 미래 청정에너지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KSTAR 개발과정에서 확보한 세계 최고 성능의 초전도체 제작기술과 3차원 곡면형상의 진공용기 제작 및 단열차폐기술 등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에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다. 과기부는 2800여 억원의 국내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KSTAR 완공식에는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과 정·관계부 인사, 개발에 참여한 산학연 관계자,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의 핵융합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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