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휴대폰 전문 오픈마켓 `불통`

 국내 처음 재활용 휴대폰 전문 오픈마켓으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던 ‘포나포나’가 소비자의 외면으로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재활용폰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문 브랜드로 재활용 휴대폰 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의도로 지난달 야심차게 문을 열었던 재활용폰 전문 오픈마켓 포나포나가 지난 한 달 동안 1일 평균 판매량이 10여대에 그쳐 기본적인 사이트 운영조차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포나포나 관계자는 “한국중고휴대폰재활용협회와 재활용폰 업체가 힘을 합쳐 오픈마켓을 열었으나 당초 기대와 달리 판매량이 많아야 20대를 넘지 못했다”며 “판매되는 재활용폰 1대당 1000원씩 협회에 적립해 모인 자금으로 재활용 휴대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상태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포나포나에서 판매되는 재활용폰에는 한국중고휴대폰재활용협회가 인증한 ‘재생’ ‘재사용’ 라벨을 부착하고 구매 후 6개월간 무상수리를 보장하는 등 기존에 유통가에서 판매되던 재활용폰에 비해 파격적인 방안을 마련했었다.

 박균형 한국중고휴대폰재활용협회 사무국장은 “재활용폰 전문 1호 브랜드인 포나포나에 이어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추가로 2∼3개 브랜드를 운영해 경쟁을 거친 재활용폰 시장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었다”며 “최근 저가 3G 폰이 늘어나면서 소비자가 중고폰 구입을 외면하고 있어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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