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마이스페이스 등 우리나라 싸이월드와 유사한 소셜네트워킹사이트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는 회사에서 페이스북을 보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직장인들로 인한 기업 손실이 하루에 1억3000만파운드(약 2465억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BBC는 노무법인 페닌슐라가 영국 내 3500개 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업무시간 중 이른바 ‘싸이질’로 보내는 시간이 한달에 2억3300만시간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보도했다. 주 5일 근무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평균 1개 업체에서 하루 3300여시간이 버려지는 꼴이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업체당 하루 손실이 3만7000파운드(약 7000만원) 가량에 이른다.
페닌슐라의 마이크 허스 이사는 “직장인 한 사람당 최소 2시간 정도는 페이스북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업무 중 소셜네트워킹사이트 이용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무조건 소셜네트워킹사이트 접근을 차단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업무시간에 이용하는 대신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에 열 일을 제쳐두고 페이스북에 매달리기 때문에 더 비효율적이라는 것.
지난달 직장 내 소셜네트워킹사이트 접근을 원천봉쇄했던 켄트주의회(KCC)는 한달 간 정책을 시행한 결과 “사이트 접근을 아예 막는 것보다는 이용 시간 등을 제한하는 자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직원들이 이를 준수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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