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지 평가규격 내년 단일화

 기업체별로 상이했던 2차전지 관련 부품·소재·장비 평가규격이 내년 말까지 단일화된다.

 이렇게 되면 2차전지 부품·소재·장비 기업은 삼성SDI·LG화학·SK모바일에너지 등 2차전지 기업마다 별도로 진행해야 했던 평가 작업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게 돼 평가 비용과 시간이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전지성장동력사업단(단장 오승모 서울대교수)은 최근 발족한 산업화지원센터 시범사업으로 2차전지 관련 평가규격을 단일화하고 이 기준에 따라 성능을 평가해주는 ‘평가규격통일’ 사업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범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말에는 2차전지 관련 평가규격이 단일화될 전망이다.

 현재 2차전지 부품·소재·장비 기업이 2차전지 업체에 자사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링샘플·파일럿·양산 등 단계에 맞춰 각 기업으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특정 기업을 타깃으로 제품을 개발해야 했다.

 산업화지원센터가 추진하는 평가규격통일은 삼성SDI·LG화학·SK모바일에너지 등 2차전지 생산업체 간 협의로 평가 항목의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평가 항목을 만든 후 평가 결과를 2차전지 업체가 반영하는 내용이다.

 조원일 차세대전지 이노베이션센터장은 “삼성SDI·LG화학 등 2차전지 기업과 공감대를 마련하고 공통 평가 항목을 마련 중”이라며 “일부 소재에 이미 평가 항목을 마련했으며 기업의 참여 의사가 높은만큼 국내 2차전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전지산업화지원센터는 우선 양극·음극·전해질·격리막의 4대 핵심소재를 먼저 적용하되 기업 요구 시 파우치·집전체 등 기타 부품소재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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