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만의 신학기 PC특수

 PC 시장이 윈도비스타의 호환성 문제 해결과 고성능 기종의 가격하락으로 모처럼 신학기 특수를 누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PC 기업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등 신학기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쿼드코어·코어투듀오 고사양 CPU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기존 듀얼코어 등 일반 사양 CPU 탑재 제품 가격이 종전 100만원대에서 80만원대로 20%가량 하락한 점도 특수를 거들고 있다. 쿼드코어 CPU 탑재 제품도 모니터를 포함해 160만원대에서 최근 130만원대로 떨어졌다.

 하이마트는 이 기간 PC 매출이 지난해보다 25%가량 증가했으며, 노트북PC 판매가 한층 호조를 띤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서강우 하이마트 상품팀 바이어는 “다양한 판촉행사와 더불어 상반기보다 윈도비스타가 안정되면서 소비자의 신뢰가 높아졌다”면서 “얼마 전 인텔과 AMD가 고사양 CPU 가격을 내리면서 더욱 촉매제가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가을 신학기 시즌에 평소보다 20%가량 신장된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보급형 제품은 가격 변동 없이 고성능 CPU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이 많았고 중고가 모델 역시 가격 인하 또는 고급사양으로 새롭게 선보였기 때문이다.

  LG전자도 이번 가을 신학기 특수에 맞춰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 신제품을 선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매출을 늘렸다. 특히 노트북PC는 고가형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작년 동기 대비 20%나 판매가 신장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은 윈도비스타가 완전히 자리를 잡는 분위기”라며 “하반기에는 윈도비스타에서 가장 좋은 성능을 낼 수 있는 코어투듀오(노트북PC)와 쿼드코어(데스크톱PC) CPU 제품들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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