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영국에서 일자리를 찾는 유럽연합(EU) 비회원국의 기술직 이민자들은 영어를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10일(현지시각) 열리는 영국 노총(TUC) 연차총회에서 영국으로 몰려오는 이민자들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기술직 이민자에 대해 영어 구사 능력을 시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다고 총리실이 확인했다.
현행 이민법 아래서 EU 비회원국 기술이민 신청자들은 고숙련 기술직·기술직·미숙련 기술직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고숙련 기술직 그룹에 속하는 이민 신청자들만 영국 이주 전 영어 구사 능력을 검증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제 정부는 이민법규를 개정, 기술직은 물론 미숙련 기술직 노동자에 대해서도 영어 구사 능력을 검증해 이민을 허가하겠다는 것이다. 기술직 이민 신청자들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영어 시험을 통과했거나 영어로 가르치는 교육과정에서 대학 학위를 받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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