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위크 선정 ‘아시아 50대 기업’에서 한국 기업이 초라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2년 연속 이름을 올린 현대모비스(39위)와 올해 첫 순위 등극에 성공한 NHN(42위) 두 업체를 제외하고는 50위에 한국 기업 이름이 없다.
BW는 기업의 재무 상황과 업계내 타기업들과 비교해 기업들의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결과는 인도·홍콩·대만·일본·중국에 모두 뒤쳐지는 결과다. 이번 순위는 17일자 잡지에 실리기에 앞서 10일 인터넷에서 먼저 공개됐다.
비즈니스 위크도 “이번 50대 기업에 일본에서 파키스탄까지 다양한 아시아 국가 기업이 등장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한국 기업이 순위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은 놀라운 점”이라고 평했다. 비즈니스 위크는 삼성·LG 등 간판급 회사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데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강세로 한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과 인도 대결에선 인도 기업이 압도적인 수적 우위를 나타냈다. 타타컨설턴시서비스(23위) 등 총 12개 인도업체가 순위 내 진입했다. ‘인도기업=SW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깨고 자동차·철강 기업 등 다양한 업체들이 명함을 내민 것도 특징. 비즈니스 위크는 인도 기업의 우수한 관리 능력, 낮은 인건비, 임직원 열정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순위에 오른 중국 업체 수는 폭스콘홀딩스(49위) 등 3개 업체로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중화권 위력은 대단했다. 지주업체를 앞세운 홍콩은 9개 기업의 이름을 올려 동북아 경제 허브의 면모를 자랑했다. 대만도 HTC가 종합 2위를 차지하는 등 총 5개사를 순위에 올렸다. 중국에 홍콩과 대만 업체 수를 합하면 모두 17개로 인도를 앞선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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