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여 앞으로 다가온 일본 지상파 디지털TV의 전면 실시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공식 활동이 시작됐다.
9일 마이니치와 일간공업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내각은 최근 ‘지상 디지털방송 종합대책본부’를 총무성에 설치하고, 본부장에 마스다 히로야 총무상을 임명했다.
일본은 오는 2011년 7월 24일을 기해 기존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을 전면 중단, DTV 방송으로 일시에 전환한다. 이에 따라 총무성은 5000엔 가량의 저가형 DTV 튜너의 개발을 각 업체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또 생활보호 가정 등에는 수신기기 구입을 지원한다. 특히 낙도나 산간벽지 등 DTV 전환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낙후 지역에는 위성방송을 별도 사용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발족된 대책본부는 본부장인 총무상 외에도 부총무상을 비롯해 차관과 국장급 인사 등이 포함돼 총 24명으로 편제됐다. 지난 6일 공식 현판식 후 소집된 제1회 종합회의에서 마스다 총무상은 이와테현 지사를 역임했던 개인적인 경험을 들어 “산간 벽지에 사는 노인들의 최고 오락이 바로 TV 시청”이라며 “일선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단 한명의 소외지역 주민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사진설명:일본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본부 발족을 계기로 디지털방송 전환 작업이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오른쪽이 본부장직을 맡게 된 마스다 히로야 총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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