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미 ‘기업내 수출’이 급증, 지난해 전체 대미 수출 가운데 58.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내 무역(Intra-firm trade)은 국내 모회사와 해외 자회사간 거래를 의미한다.
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미 기업내 수출 비중은 지난 92년 26.8%에 불과했으나 2004년 62.3%까지 증가했고 2005년과 작년에는 각각 57.7%와 58.5%를 기록했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의 대미 기업내 수출 비중은 대미수출 상위 10개국 가운데 일본(78.8%), 독일(62.6%), 영국(59.5%)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중국과 대만은 각각 24.6%와 25.9%에 불과했다.
무역협회는 우리나라의 대미 기업내 수출 비중이 빠르게 높아진 이유는 주력 수출상품이 의류, 신발 등 경공업 제품에서 중공업 및 하이테크 제품으로 크게 변화하면서 마케팅 등을 위한 현지 투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선진국과의 경쟁이 치열한 품목의 경우 마케팅, 물류비용 절감, 연구개발(R&D) 등을 위한 현지 판매 및 생산법인 등의 설립이 불가피하고 따라서 기업내 수출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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