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이 필요한가, 웹2.0에 답이 있다.’
‘웹2.0’ 기업의 인기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웹2.0 분야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 자금이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다우존스벤처원과 어니스트&영 조사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웹2.0 기업 투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2001년 이후 처음으로 8억달러를 넘어섰다. 투자를 받은 업체 수도 170개에 달했다. 투자액과 업체면에서는 전년 4억달러, 80여 개서 두 배 가량 늘어났다.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하면서 불붙기 시작한 ‘웹2.0 투자 붐’은 2001년부터 시작돼 2002년 주춤했다가 2004년 이후 급속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벤처캐피털들은 검색, 소셜 네트워킹, 인터넷 콘텐츠 공유와 같이 웹2.0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웹2.0 투자업체 중에는 ‘벤치마크캐피털’이 지금까지 13개 기업에 투자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드래이퍼 피셔 주베트슨, 시쿼이아 캐피털 등이 각각 10개와 9개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올해 진대제 전 장관이 설립한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가 첫 투자 기업으로 웹2.0 서비스 ‘올라웍스’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FT 측은 “일부에서는 수익 모델이 불분명하고 투자 분위기가 과열됐다는 시각도 있지만 웹2.0은 여전히 벤처캐피털에 매력적인 투자처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투자 대비 얼마나 과실을 거둘지는 숙제”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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