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달러짜리 초저가 노트북PC ‘Eee PC’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만 아수스텍컴퓨터가 이 제품을 통해 3년 내 세계 노트북 시장 5위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아수스는 현재 8∼9위 업체다.
6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아수스텍 제리 쉔 부사장은 “사업 비중이 기존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중심에서 자체 브랜드 사업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Eee PC가 향후 아수스 브랜드 사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아수스는 지난 2분기 전체 매출 중 36%를 브랜드 사업에서 거뒀다. 이는 1분기보다 13% 포인트 증가한 것이며 3분기에는 5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수스는 이달 중순부터 Eee PC를 출시한다. 올해까지 20만∼3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최소 300만대 이상을 출하할 방침이다. 아수스 측은 9월 출시되는 모델이 “4GB SSD(낸드 플래시 메모리로 된 저장장치)와 512MB 메모리를 내장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아수스는 또 내년 4월 Eee PC 차기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세대 모델은 인텔의 메롬 프로세서를 탑재할 계획이며 최대 전력량도 기존 11W에서 7W로 낮춘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수스는 애플 노트북 맥북프로 제조 사업을 콴타컴퓨터에 빼앗기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 공급 물량이 늦춰지면서 2분기 매출이 40% 가까이 감소했지만 브랜드 사업 호조로 684만대만달러(20만7000달러)의 소폭 흑자를 거뒀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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